2026년 3월 1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3월 첫주 대표기도문

다음은 2026년 3월 1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입니다. 이 날은 세 가지의 중요한 신앙적·역사적 의미를 갖습니다. 기도할 때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1. 사순절 둘째 주일: 예수님의 고난을 묵상하며 더욱 깊은 자기부인의 삶에 들어가는 시기
2. 3월의 첫 주일: 새 계절을 맞으며 봄의 시작과 함께 영적 각성이 필요한 시기
3. 삼일절 주일: 믿음의 선조들이 조국의 자유와 민족의 존엄을 외쳤던 거룩한 기억의 날

이에 따라 오늘 기도문을 다음과 같은 내용을 담아서 작성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

•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은혜 찬양
• 깊은 회개와 정결함
• 개인과 가정의 영적 부흥
• 교회와 다음세대
• 나라와 민족, 삼일절의 신앙적 의미
• 말씀과 예배를 위한 간구

 

2026년 3월 1일(사순절 둘째 주일 · 3월 첫 주 · 삼일절 주일) 대표기도문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 아버지,
시간과 계절을 주관하시며
역사의 주인이 되시고,
우리를 날마다 인도하시는 주님께
영광과 존귀를 돌립니다.

3월의 첫 날, 첫 주일 아침,
찬란한 봄의 문턱에서
주의 전에 나와 경배하게 하시고
기도와 찬양, 회개의 마음으로
주님을 대면하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드립니다.

찬 바람은 물러가고
생명의 기운이 대지를 깨우듯,
우리의 영혼도 잠잠한 신앙에서 깨어나
하나님의 부르심에 응답하는
새 계절의 믿음으로 옷 입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오늘은 또한 사순절 둘째 주일입니다.
주께서 십자가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신 그 길을
우리도 함께 따르기를 결단하며
회개의 옷을 입고 무릎 꿇어 기도드리오니
이 시간 우리의 심령 깊은 곳을 살피사
정결케 하시고, 다시 일으켜 주옵소서.

세상의 말과 욕심에 흔들렸던 우리,
기도보다 걱정을 먼저 택했고
순종보다 계산에 머물렀던 우리의 불신앙을 용서하옵소서.
형제 자매를 사랑하라 하셨건만
편견과 비난의 눈으로 바라보았고,
하나님의 나라를 먼저 구하라 하셨지만
나의 이름과 유익을 앞세웠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사순절 기간 동안
십자가의 길을 다시 따라가게 하시고
주님을 닮기 위한 고난의 훈련을
기꺼이 감당하게 하옵소서.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예수님의 고난을 기억하며
자기 십자가를 지는 참된 제자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오늘은 또한 이 나라의 아픔과 눈물이 새겨진
삼일절의 주일입니다.
1919년 3월 1일,
“대한독립 만세”를 외치며 목숨을 던졌던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합니다.

그 날의 울림이 단지 민족주의로 끝나지 않게 하시고,
그 외침 속에 새겨진
하나님 나라의 공의와 정의,
진리와 자유의 정신이
오늘 우리 교회와 백성에게 되살아나게 하옵소서.

조국을 사랑하되,
그 사랑이 복음의 빛 안에서 이루어지게 하시고,
세상을 바꾸되,
십자가의 능력으로 바꾸어가는 믿음의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민족이 다시는 사람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을 경외하며 서게 하시며,
정치, 경제, 교육, 외교, 문화 전 영역에
주의 공의와 질서가 흐르게 하옵소서.

지도자들에게는 겸손과 청렴을,
국민들에게는 책임과 공동체 정신을 부어주시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참된 정의의 사회를
우리 가운데 이루어 주옵소서.

북녘 땅에도 자유와 복음을 허락하사
억눌린 자들에게 해방을,
복음이 닫힌 땅에 생명의 말씀이 전해지게 하시며,
남과 북이 복음으로 하나 되어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이루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의 가정을 돌아봅니다.
가정마다 예배의 향이 끊이지 않게 하시고,
부부가 주 안에서 서로 존중하며
자녀들이 주의 말씀 안에서 순종과 사랑을 배워가게 하옵소서.
무너진 가정은 회복되게 하시고,
갈등은 화해로 바뀌게 하시며,
믿음의 반석 위에 세워진 은혜의 가정들 되게 하옵소서.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합니다.
세상의 소리가 아닌
하나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게 하시고,
진리와 기도의 삶을 사랑하는
믿음의 자녀들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교사들과 교육자들에게 기름 부으사
말씀을 씨 뿌리듯 심게 하시고,
그들의 수고가 허비되지 않도록
주의 때에 풍성한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위해 간구합니다.
올 한 해의 사역 가운데
성령의 인도하심이 충만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이 강단 위에서 살아 역사하게 하옵소서.

모든 예배가 살아 숨 쉬는 산 제사가 되게 하시고,
기도의 줄이 회복되고,
성도들 사이에 사랑과 용서, 용납과 섬김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교회가 지역을 품고, 열방을 섬기며,
선교적 비전을 따라
흩어지는 사명 감당하는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이제 말씀을 듣고자 합니다.
단위에 세우신 목사님을 통해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우리의 마음밭이 옥토 되어
말씀을 받아 열매 맺게 하옵소서.

주의 음성이 우리의 영혼을 깨우고,
이 말씀을 따라 결단하며
순종의 걸음을 걸어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위하여 헌신한 모든 손길들,
찬양대와 안내, 봉사자, 교육자, 중보자들에게
하늘의 위로와 복을 더하시고
그들의 수고가 주님 앞에 향기로운 제사로 올려지게 하옵소서.

주님, 3월의 시작을 예배로 열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사순절의 은혜, 삼일절의 정신,
새 계절의 믿음이
우리의 삶 속에 구체적인 열매로 드러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십자가에서 우리를 위해 죽으시고
다시 오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