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6월 17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작은 들꽃의 숨결까지도 돌보시는 섬세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낮의 태양이 점점 깊어지는 계절, 이 여름의 문턱에서 저희는 당신의 자비로운 손길을 더욱 사모합니다.
연약한 이 땅의 백성들이 흘리는 땀과 숨결조차 당신의 계획 안에 있음을 믿으며,
이 시간 우리의 마음을 들고 예배의 자리로 나아옵니다.
참된 위로와 생명의 근원 되시는 주님,
우리의 중심을 당신 앞에 온전히 내려놓사오니,
영과 진리로 드리는 이 예배를 받아 주시옵소서.
주님, 6월을 살아가고 있는 이 시간은
나라를 위해 헌신했던 수많은 이들의 이름을 기억하는 ‘호국보훈의 달’이오니,
민족의 역사가 아픔으로 점철된 그 길목마다 주님의 눈물이 함께하셨음을 고백합니다.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쳤던 이들의 숭고한 사랑과 희생 위에
이 나라의 오늘이 세워졌음을 감사하게 하시고,
새로운 대통령과 지도자들에게는 하늘의 지혜와 두려움으로 채워 주셔서
그들의 통치가 백성의 눈물을 닦고 공의와 정의의 강물처럼 흐르는 날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계절은 어느새 무르익은 여름으로 들어섰습니다.
아침마다 햇살은 더욱 뜨겁게 내려쬐고, 나무는 푸르름 속에서도 조용히 땀을 흘립니다.
우리의 육신도 무더위로 인해 지치고, 마음은 작열하는 날씨만큼이나 조급하고 예민해지곤 합니다.
그러나 주님, 주께서 주시는 그늘은 바위 뒤의 시원한 샘과 같고,
말씀은 광야에서 이슬처럼 내려와 우리의 영혼을 식히시며
믿음의 나무가 메마르지 않도록 물을 대어 주십니다.
이 무더위 가운데서도 주님 안에 숨고, 주님의 말씀 안에 거하며
매 순간 삶의 중심을 당신께 고정하는 신실한 신부 같은 성도들이 되게 하소서.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이켜봅니다.
우리의 생각과 말과 행동 가운데,
하나님을 의식하지 못한 순간들이 얼마나 많았는지요.
자신의 뜻을 고집하며 조용한 음성조차 들으려 하지 않았던 교만함,
사랑보다는 판단이 앞섰고, 온유보다는 분노가 먼저였던 우리의 모습들...
주님의 십자가 앞에 조용히 무릎 꿇습니다.
그 크신 은혜로 우리를 덮어주시고,
하늘의 평안으로 우리 심령을 채워주시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성도들의 삶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합니다.
누군가는 병상 위에서 아픔을 견디고,
누군가는 가정의 무너진 벽 앞에서 눈물로 하루를 시작하며,
또 다른 이는 삶의 목적을 잃은 채 텅 빈 마음을 안고 살아갑니다.
그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여 주시고,
주님의 위로가 새벽이슬처럼 그들의 마음에 내리게 하옵소서.
성령님, 권태롭고 무기력한 신앙의 껍질을 깨뜨리시고
다시 주님을 사모하게 하시며,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소서.
믿음의 여정을 걷는 모든 이들에게, 주님은 여전히 인도자요 반석임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한 기도 올려드립니다.
여름 사역을 준비하는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는 새 힘을 더하시고,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은혜가 있게 하옵소서.
교회의 각 부서와 직분자들이, 단지 일을 감당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는 동역자로서 기쁨과 헌신으로 사명을 감당하게 하시고,
모든 예배와 기도 모임이 성령의 인도하심 속에서 회복과 부흥의 통로가 되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에 능력 있는 공동체, 사랑과 나눔이 넘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성령의 기름을 부어 주시고,
그 입술을 주장하셔서 하늘의 지혜와 능력으로 충만하게 하옵소서.
그 말씀을 듣는 모든 이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신앙의 결단이 일어나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이 우리를 흔들고, 위로하며, 다시 세우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으로, 주님, 이 나라와 온 세계를 주님의 손에 맡겨드립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이 혼돈과 불안 속에 길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주님의 평화가 이 땅 가운데 임하게 하시고,
믿는 자들이 복음의 빛을 들고 어둠 속을 비추는 등불 되게 하옵소서.
선교지마다 주님의 은혜가 흐르게 하시고,
복음이 닿지 않은 땅마다 구원의 소식이 울려 퍼지게 하옵소서.
주님, 당신은 여전히 일하고 계시며,
가장 조용한 순간에도, 가장 어두운 밤에도
당신의 사랑은 멈춘 적이 없습니다.
그 사랑을 힘입어 오늘도 살게 하시고,
그 사랑을 기억하며 내일도 소망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목자 되시며 영원한 구세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2025년 6월 17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낭송용)
하늘과 땅을 만드시고
지금 이 시간에도 세밀한 손길로 우리를 붙드시는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여름의 문턱에서
푸르름이 짙어지는 계절을 맞이하며
하나님 앞에 머리 숙입니다.
뜨거운 해 아래 고요히 피어나는 들꽃처럼
저희의 심령도 주의 은혜 안에서
조용히 피어나기를 소망합니다.
이 수요의 저녁,
세상의 바쁜 소리들을 뒤로하고
주님의 음성에 귀 기울이기 위하여
예배의 자리에 나아왔사오니
저희를 만나주시고, 말씀하여 주옵소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살아가며
나라를 위해 생명을 바친 이들의
피와 눈물의 기억을 가슴에 새깁니다.
그들의 희생을 기억하며
이 나라의 오늘을 감사하게 하시고
새로 선출된 대통령과 모든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부어주시며
백성을 진실히 사랑하는 지도자가 되게 하소서.
주님,
계절이 깊어지며 무더위가 우리를 지치게 합니다.
육신의 연약함과 일상의 피로 속에서도
저희의 마음이 주님 안에서 안식을 얻게 하소서.
주님의 말씀은 마른 땅에 내리는 단비처럼
우리의 지친 심령에 위로와 생명을 주시니
그 말씀을 사모하게 하시고
그 은혜를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면
저희는 자주 길을 잃고
세상의 생각에 사로잡혀
주의 뜻을 놓치며 살았습니다.
하나님을 잊고 내 뜻대로 말하고
사랑보다 판단을 앞세웠던
우리의 교만함을 용서하여 주시고
그리스도의 보혈로 씻어 주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성도들의 삶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질병과 싸우는 자,
삶의 의미를 잃은 자,
가정의 무너진 틈에서 눈물 흘리는 자들을
주님, 찾아가 주시고
그들에게 위로와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소서.
성도들의 믿음이 약해지지 않도록 붙드시고
주님의 동행하심 안에서
하루하루를 성실히 걷는
순결한 주님의 신부로 세워 주시옵소서.
하나님,
주의 몸 된 교회를 축복하여 주옵소서.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말씀의 능력이 흐르는 강단 되게 하시며
사역하는 모든 손길 위에 기쁨과 열정을 부어주소서.
우리의 교회가
이 지역사회를 향한 주님의 손과 발이 되게 하시고
다음세대를 믿음 안에 양육하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에게
하늘의 권능과 은혜를 덧입혀 주시고
그 입술을 통하여
살아 있는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지게 하소서.
말씀이 우리의 영혼을 흔들고,
깨우며, 다시 세우는 능력이 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이 민족을 불쌍히 여기시고
경제와 안보, 교육과 문화 가운데
하나님의 공의가 흐르게 하시며
복음이 기초가 되는 나라 되게 하옵소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님들에게
능력과 보호하심을 더하여 주시고
그들의 수고가 기쁨의 열매로 맺히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가 드리는 이 기도와 찬양,
묵상과 예배가
하늘 보좌 앞에 향기로운 제물 되게 하시고
오늘의 예배를 통해
우리 삶에 생명과 진리의 빛이 다시 비추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주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종교철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24일 (0) | 2025.06.09 |
---|---|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6월 11일 (0) | 2025.06.09 |
기독교 핵심 용어 100 (0) | 2025.05.25 |
성령강림 주일 대표기도문(2025년 6월 8일 주일) (0) | 2025.05.25 |
2025년 7월 교회력 주요 주일 및 절기 목록 (0) | 2025.05.25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