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낮 예배 대표기도문
- 2025년 9월 28일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 아버지, 창조의 능력으로 계절을 나누시고, 한치의 오차 없이 모든 시간을 운행하시는 주의 위대하심을 찬양합니다. 저희가 또 한 주의 첫날, 이 거룩한 주일 아침에 주님의 전으로 나와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시간의 끝과 시작, 인간의 역사를 초월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경배하며, 우리의 심령을 드려 경건히 주 앞에 엎드립니다.
이제 계절은 깊은 가을로 접어들어 아침저녁 찬기운이 손끝과 마음에 닿습니다. 들녘의 곡식은 익을 대로 익어 고개를 숙이고, 나뭇잎은 바람에 이끌려 자기 자리를 벗어날 준비를 합니다. 그런 자연의 질서 속에서도 변함없이 지키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며, 우리 삶도 그렇게 하나님 앞에 익어가고 있는지를 되묻게 하옵소서.
오늘은 9월의 마지막 주일을 맞이하며, 한 달 동안 베푸신 은혜를 감사함으로 회상합니다. 우리의 삶은 기쁨과 슬픔, 평안과 염려가 교차했으나, 그 모든 시간 속에서 주님의 손길은 늘 우리를 붙들고 계셨습니다. 숨결 하나에도 은혜가 담겨 있었고, 걸음마다 주님의 지혜와 인도가 함께했음을 믿습니다. 그 은혜의 증거로 이 예배의 자리에 나왔사오니, 우리의 마음과 입술을 열어 하나님만을 온전히 높이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여전히 연약하여 하나님의 말씀 앞에 온전히 순종하지 못하고, 날마다 새롭게 부르시는 주의 음성에도 무뎌진 마음으로 반응할 때가 많았음을 고백합니다. 말씀을 읽되 곧 잊어버리고, 은혜를 받되 다시 제 마음대로 살아가는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회개의 기도를 드리오니,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마음을 씻어주시고, 다시 말씀의 빛을 따라 살아가게 하옵소서.
하나님, 이 땅의 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주의 몸 된 교회들이 세상의 물결 속에 떠내려가지 않게 하시고, 진리의 말씀 위에 굳건히 서게 하옵소서. 목회자들에게는 예언자적 담대함을 주시고, 성도들에게는 말씀 앞에서 낮아지는 겸손을 허락하셔서, 교회가 세상의 등불로서 부르심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도 주의 뜻을 이루는 도구로 쓰임받게 하시며, 작은 일에도 충성하며, 복음과 진리의 통로 되게 하옵소서.
지난 주간에 있었던 태신자 초청 주일의 열매들을 기억하여 주옵소서. 말씀을 듣고 복음 앞에 마음을 연 영혼들, 처음으로 교회 문을 두드린 이들, 오랜만에 주께 돌아온 자들이 다시는 잊혀지지 않고 지속적인 돌봄과 양육 가운데 자라나게 하시며, 그들 속에 성령께서 역사하셔서 참된 믿음의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의 모든 삶의 자리가 주의 손안에 있음을 믿습니다. 가정에서는 사랑이 흘러넘치게 하시고, 학교와 직장에서는 정직함과 지혜로 살아가게 하시며, 어떤 환경에서도 믿음을 지키는 자로 서게 하옵소서. 특별히 어려움 속에 있는 지체들, 질병과 경제적 고난으로 지친 자들, 마음이 무너진 자들에게 주님의 위로와 도우심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직 예수, 오직 그리스도, 오직 은혜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이 세상 그 어떤 이름도 우리를 구원할 수 없으며, 우리의 피난처요 반석 되시는 분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임을 고백합니다. 이 고백이 날마다의 삶 속에 살아 움직이게 하시고, 주님을 향한 사랑이 더욱 깊어지게 하옵소서.
이제 예배의 시간이니, 성령님께서 친히 우리의 예배를 이끌어 주시고, 마음과 생각과 뜻이 오직 하나님께 집중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성령의 능력을 더하시고, 그의 입술을 통해 하늘의 음성이 선포되게 하시며, 우리의 심령이 말씀 앞에서 깨어지고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성가대의 찬양을 통하여 주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예배 순서 위에 하나님의 임재와 기쁨이 충만하게 하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종교철학 > 주일대표기도문'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5년 9월 주일 대표기도문 모음 (0) | 2025.07.04 |
---|---|
2025년 9월 셋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0) | 2025.07.03 |
2025년 9월 둘째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0) | 2025.07.03 |
한국교회를 위한 기도 제목과 예시 기도문 (0) | 2025.07.03 |
2025년 9월 첫째 주 주일 대표기도문 (0) | 2025.07.0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