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높고 푸른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 아버지, 여름의 열기를 뒤로하고 가을의 기운이 서서히 드리워지는 이 계절, 들녘마다 황금빛이 물들어가는 이 아름다운 날에, 저희를 주의 전으로 불러주시고 거룩한 예배의 자리로 인도하심을 감사드립니다. 9월 셋째 주의 주일을 허락하시고, 말씀과 찬양, 기도로 주의 이름을 높이게 하시니, 주님의 은혜를 찬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의 심령이 마치 결실을 기다리는 밭과 같사오니, 오늘 예배를 통하여 주의 은혜의 단비를 내려 주옵소서.
오래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확의 기쁨을 안고 첫 열매를 주께 올려드렸던 것처럼, 저희도 우리의 마음과 삶, 시간과 정성을 주님 앞에 드립니다. 이 땅에 맺히는 곡식이 우리의 손으로만 된 것이 아님을 고백하며, 모든 수고의 결과가 하나님의 복임을 믿고 감사드립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역사하시고 계절의 흐름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오늘도 기쁨으로 예배드리는 백성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여, 우리의 걸음은 자주 주님의 뜻을 벗어났고, 마음은 세상 일에 분주하여 하나님의 말씀에 귀 기울이지 못했사오니 용서하여 주옵소서. 외형은 경건한 듯하나 마음은 냉랭하였고, 입술은 찬양하였으나 삶은 말씀과 멀리 떨어졌음을 고백합니다. 주님의 인자하심을 의지하여 이 시간 회개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사오니, 흠 없는 제물처럼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정결케 하여 주옵소서.
이제 곧 가을의 중심으로 들어가는 시간, 들판이 점점 익어가듯 우리의 믿음도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지기를 원합니다. 계절의 변화는 하나님의 시간표요, 그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주님의 뜻을 따르는 순례자입니다. 오늘 하루도 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따라 걷게 하시고, 삶의 모든 순간에서 주님의 선하심과 인도하심을 신뢰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이 공동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도구가 되게 하시고, 세상 속에서 소금과 빛의 역할을 감당하게 하옵소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식지 않게 하시고, 복음의 능력이 교회 안에 살아 움직이게 하시며, 진리 위에 굳건히 선 교회 되게 하옵소서. 다음 주 예정된 태신자 초청 주일 가운데 성령의 은혜를 더하시고, 이미 예비된 영혼들이 주님 앞으로 나아오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보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에 우리의 삶이 얼마나 짧고 연약한지를 다시금 깨닫습니다. 그러므로 저희의 소망은 오직 예수, 유일한 구속자 되시는 그리스도 한 분뿐입니다. 세상이 줄 수 없는 참된 평안과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주님만을 의지하며, 그분의 말씀 앞에 귀 기울이고 마음을 다하여 따르게 하옵소서.
오늘 드리는 예배를 통해 우리의 영혼이 새 힘을 얻고, 주님의 사랑이 다시 뜨겁게 느껴지며, 구원의 감격으로 가슴이 뛰는 시간 되게 하옵소서. 예배가 끝이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이 되게 하시고, 각자의 삶의 자리로 돌아갈 때에도 하나님의 은혜를 나누며 살아가는 제자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님의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을 성령으로 붙드시고, 그 입술을 통해 생명의 말씀, 진리의 말씀, 회복의 말씀을 선포하게 하옵소서. 성가대의 찬양도 주께 올려드리오니, 그 음성마다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사 되게 하시고, 듣는 이들의 마음에 하늘의 평안과 소망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우리의 구세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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