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둘째 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10월 둘째 주 주일예배 대표기도문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높고 푸른 하늘 아래, 바람은 서늘하고
들녘엔 노란 이삭이 익어가는 10월의 둘째 주일 아침,
저희로 하여금 다시 주님의 전을 향해
마음과 발걸음을 모아 예배자로 세워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이 아침, 저희는 일상 속의 숨결이
얼마나 귀한 것인가를 다시 고백합니다.
하늘빛 같은 주의 은혜,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에 새기게 하소서.

주님,
지난 한 주간은 저희 민족이
‘말’을 선물 받은 날, 한글날을 기억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땅 가운데 문자와 언어를 허락하시고
그 언어를 통해 말씀을 읽고 찬송하며 기도하게 하신
하나님의 섭리를 깊이 묵상합니다.

태초에 하나님께서 말씀으로 천지를 창조하시고
혼돈과 공허 속에 “빛이 있으라” 하셨던 그 음성이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줄 믿습니다.
또한 주께서 사람을 창조하실 때,
그 코에 생기를 불어넣으시며 말씀하셨던 창조의 언어를
저희가 오늘도 한글 성경을 통해
들으며 깨달으며 순종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버지 하나님,
우리는 얼마나 자주
생명의 말씀보다 세상의 소음에 귀 기울였습니까?
참된 진리의 말보다 비방과 논쟁의 말에 마음을 빼앗겼고,
하늘의 언어보다 감정 섞인 말로
서로를 찌르고 다투며 살았습니다.

하나님,
이 시간 저희의 입술을 정결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이웃을 축복하며
말씀을 아멘으로 받는 언어만 남게 하옵소서.
이사야의 입술을 숯불로 정결케 하신 주님,
우리의 말과 글이 거룩한 도구로 쓰이게 하옵소서.

한글 성경을 읽을 수 있는 자유,
우리 말로 찬송할 수 있는 특권이
수많은 선교사들의 헌신과
우리 신앙의 선배들의 눈물 위에 세워졌음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그 은혜 위에 저희는 오늘도 복음의 문장을 씁니다.
가정마다 말씀을 낭독하게 하시고,
세대와 세대 사이에 진리의 언어로 연결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땅을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말이 많아질수록 의미는 메말라가고
사랑 없는 언어가 넘쳐나며
진실한 대화보다는 비난과 조롱이 일상이 되어가는
이 시대의 혼탁함을 주께 아뢰오니
먼저 교회가, 저희가 거룩한 언어를 회복하게 하옵소서.

가정과 교회와 이 나라 사회가
사랑과 진리의 언어로 소통하게 하시고
서로를 살리는 말, 용기를 주는 말,
말씀으로 세워주는 말이 오가는
성령의 공동체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하늘의 언어, 기도의 말, 감사의 말을 물려주는
믿음의 통로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말씀의 공동체, 언약의 백성으로서
하나님의 진리를 힘써 가르치고 배우는 교회 되게 하시고
모든 예배, 교육, 훈련 가운데
말씀이 살아 역사하게 하옵소서.

교사의 입술 위에 지혜를 주시고
설교자의 마음에 진리를 주시며
듣는 성도들의 심령마다
회개의 감동과 순종의 결단이 불타오르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말씀을 대언하실 목사님 위에
하늘의 기름 부으심을 덧입히사
말씀마다 성령의 바람이 불고
심령마다 생명의 새싹이 움트게 하옵소서.

병든 자에게 위로와 치유의 말씀이 되게 하시고
지친 자에게 소망과 회복의 말씀이 되게 하시며
의심하는 자에게는 확신과 진리로 이끄는
살아 있는 음성이 되게 하옵소서.

이 시간 예배드리는 모든 이들 위에
하나님 나라의 평안과 기쁨이 임하게 하시고
정성껏 드리는 찬양과 기도를 기쁘게 받으시며
예배 후에는 각자의 자리로 나아가
말씀을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전하는 복음의 편지 되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도 우리에게 “들으라” 말씀하시는 주의 음성 앞에
온 마음을 드려 경청하게 하옵시고,
“기록하라” 말씀하시는 그 명령 앞에
주의 진리를 따라 살아내는
진실한 예배자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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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주요한 기념일과 교회력, 전체 기도문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각 주별로 상황에 맞게 기도문을 작성하였습니다. 참고 하셔서 대표 기도를 하실 때 활용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