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베스트셀러
1.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강용수)
마흔의 마음은 복잡하다. 40대는 수많은 시험을 치르고 자리 잡기 시작하는 시기지만, 한참 남은 인생이 기대되기보다 늘 그렇듯 같은 일이 반복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벌써부터 웬만한 일은 익숙해져서 재미가 없고 시시하다. “인생은 고통이다”라는 말에 공감한다면 쇼펜하우어를 빼고 인생을 논할 수 없을 것이다.
행복과 고통에 대해 알기 시작할 때, 삶을 현실적으로 보고 싶을 때, 내 인생의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할 때라면 쇼펜하우어의 조언이 필요하다. 쇼펜하우어는 인생이 고통이라는 것을 인정하는 대신 타인의 기준에 맞춰진 ‘가짜 행복’을 좇지 말고 자기 자신에게 맞는 ’진짜 행복‘을 위해 계속해서 새롭게 거듭나는 고통을 겪으라고 말한다.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고민한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의 깨달음과 철학적 사유 중 현시대 우리가 고통을 해소하고 마음의 위기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내용을 30가지로 정리했다.
세계의 철학자, 과학자, 심리학자, 문학가, 법조인, 음악가, 정치인을 망라해 영향을 준 거장들의 철학자이자 개인, 관계, 사회, 인생의 모든 면에서 실질적인 지혜를 전하는 생활 철학자 쇼펜하우어로부터 40대에 깨달아야 할 인생의 진리부터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는 법, 내면을 채우는 법, 관계를 바라보는 법, 그리하여 행복하게 하는 법까지 삶의 기술들을 배울 수 있다.
2. 트렌드코리아 2024(김난도, 전미영 외 3명)
모든 일은 서서히 준비되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나타난다. 챗GPT가 그랬다. 인공지능 기술과 이야기가 수도 없이 나왔지만, 챗GPT만큼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것은 없었다. 무엇이 달랐던 것일까? ‘자연어’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일 것이다. “가장 인기 있는 새로운 프로그래밍 언어는 영어”라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여기서 말하는 ‘영어’는 한국어도 될 수 있고, 일본어도 될 수 있다. 그러니까 그냥 평상시의 말과 글로 이루어지는 인공지능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모든 학자들이, 모든 책들이 ‘AI’와 ‘인공지능’, ‘챗GPT’를 얘기하는 이 시점에서 『트렌드 코리아 2024』는 인간의 역할 혹은 역량에 주목했다.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즉, AI는 자신이 내놓은 결과물을 평가할 수 없다. 그것에 점수를 매기고 그 결과물을 채택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것은 궁극적으로 인간의 몫이다.
미드저니가 아무리 환상적인 그림을 그릴지라도, 그 마지막 터치는 인간에게 남겨져 있다. 바로 ‘화룡점정’이다. 오롯이 인간만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 이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알아야 하고,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 2배속 사회에서 균형점을 찾기 위한 여백은 무엇인가? 올해의 〈트렌드 코리아〉는 유독 천천히 읽기를 권한다.
분초사회
시간이 희소한 자원이 되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사회를 말합니다.
호모 프롬프트
인공지능이 그린 그림이나 인공지능 서비스가 시작되는 것을 말합니다.
육각형 인간
다양한 분야에서 능력을 발휘하는 인재를 말합니다.
버라이어티 가격 전략
가격을 다양하게 책정하여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히는 전략을 말합니다.
리퀴드폴리탄
지방 자치 소멸론과 서울 중심과 로컬 골목 트렌드화를 말합니다.
돌봄경제
복지가 아닌 경제적인 돌봄 행위를 말하며, 약자를 돌보는 것이 아닌 경제적 효과를 가져오는 돌봄으로 변화하는 것을 말합니다.
3. 더 마인드 하와이 대저택(하와이 대저택)
4. 남에게 보여주려고 인생을 허비하지 마라(쇼펜하우어)
5. 황현필의 한국사 평생 일력(황현필)
저자가 직접 선정한 한국사 365일을 하루에 한 장씩 담았다.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하루하루 그날과 관련된 한국사를 고대사부터 현대사에 이르기까지 사건, 인물, 문화유산 등 다양한 주제로 소개한다. 글과 함께 준비된 QR코드는 오늘의 역사를 영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더불어 오늘 있었던 다른 역사를 함께 소개하여 독자들에게 오늘의 역사를 더 풍부하게 제공한다.
6. 작별하지 않는다(한강)
<작별하지 않는다>는 소설가 경하가 꿈에서 본 장면에서 시작됩니다. 눈 내리는 날, 수천 그루의 검은 통나무들이 심어져 있었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어깨를 웅크린 채 눈을 맞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내 발 아래로 검은 물이 차오르자 경하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채 잠에서 깨었습니다.
이후 경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작업을 함께 했던 인선에게서 연락을 받게 됩니다. 인선은 제주도에서 통나무 작업을 하던 중 두 손가락이 잘려 봉합 수술을 받아야 했고, 경하에게 그날 바로 제주도의 집으로 가 혼자 있는 새를 구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경하는 인선의 부탁을 차마 거절하지 못하고 그 길로 눈 오는 제주로 떠나게 됩니다.
인선의 집에 도착한 경하는 칠십 년 전 제주에서 벌어진 민간인 학살과 얽힌 인선의 가족사를 마주하게 됩니다. 이를 통해 제주 4·3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작별하지 않는다>는 제주 4·3 사건을 비롯한 역사적 사건을 다루면서도 인간의 고투와 존엄을 그려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7. 전지적 푸바오 시점(송영관)
8. 생각이 너무 많은 어른들을 위한 심리학(김혜남)
9. 노래하는 새와 뱀의 발라드(수잔 콜린스)
10. 세이노의 가르침(세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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