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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생활

암세포가 발생하는 이유

by @지식창고 2025. 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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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세포가 발생하는 이유

암세포는 정상 세포가 유전자 돌연변이(mutation)를 일으켜 무제한으로 증식하고 주변 조직을 침범하는 비정상적인 세포로 변하면서 발생합니다. 정상적인 세포는 분열, 성장, 사멸(세포 자멸사, apoptosis) 과정을 철저하게 조절하지만, 암세포는 이 조절 메커니즘이 망가져 통제 없이 증식하게 됩니다. 결국 아무런 기능도 없는 암세포가 증식하여 다른 세포들의 기능을 저해하여 사망에 이르게 하는 것이죠. 그래서 암세포의 분열이 무서운 것이니다.

 

자 이제 암세포가 발생하는 이유들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암세포가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면역 시스템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세포가 분열하는 과정

 

1. 유전적 요인 (Genetic Factors)

유전적으로 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있습니다.

 

암 억제 유전자(Tumor Suppressor Genes)의 돌연변이

  • 정상 세포에는 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TP53, RB1, BRCA1/BRCA2 등이 있습니다.
  • TP53 유전자가 손상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열해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BRCA1/BRCA2 유전자가 변이되면 유방암과 난소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원종양 유전자(Proto-oncogenes)의 활성화

  • 원래 정상 세포의 성장과 분열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지만,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암 유전자(Oncogene)로 변해 통제되지 않는 세포 분열을 유도합니다.
  • 대표적인 원종양 유전자로 RAS, MYC, HER2 등이 있습니다.

 

DNA 손상 복구 유전자의 이상

  • 세포 내에서 DNA 복구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손상되면 돌연변이가 축적될 가능성이 커집니다. 예를 들어, MLH1, MSH2 유전자의 돌연변이는 대장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전적 요인은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위험이 증가하지만, 유전적 요인만으로 암이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 보통 환경적 요인과 함께 작용합니다. 어느 특정한 환경과 맞닦뜨리면 가족력이 강화되어 급속하게 암세포가 많아지게 됩니다.

 

2. 환경적 요인 (Environmental Factors)

방사선(Radiation) 노출

  • X-ray, 방사선 치료, 원자력 사고 등으로 인한 이온화 방사선(ionizing radiation)은 DNA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암세포를 발생시킬 수 있습니다.
  • 자외선(UV) 역시 피부 세포의 DNA를 손상시켜 피부암(예: 흑색종)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발암 물질(Carcinogens) 노출

  • 담배 연기 속의 벤조피렌(Benzo[a]pyrene), 미세먼지 속의 다환방향족탄화수소(PAHs) 같은 물질이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합니다.
  • 산업 화학물질(예: 석면, 벤젠)에 장기간 노출되면 폐암, 백혈병 등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오염된 공기와 환경 독소

  • 디젤 배기가스, 산업 폐기물, 농약 등의 독성 물질이 세포 손상을 유발하여 암 발생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주기적으로 이러한 독소 환경에 노출 되었다면 정기 점검을 받아야하고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방어를 해야 합니다.

 

3. 생활 습관 (Lifestyle Factors)

흡연(Smoking)

  • 담배에는 60종 이상의 발암 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폐암뿐만 아니라 구강암, 식도암, 방광암 등 다양한 암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 발생 위험이 약 15~30배 높습니다.

음주(Alcohol Consumption)

  • 알코올은 간에서 아세트알데하이드(Acetaldehyde)로 변환되는데, 이 물질이 DNA를 손상시키고 암세포 발생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음주는 간암, 식도암, 유방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잘못된 식습관

  • 고지방, 고칼로리 식단은 비만을 유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증가시켜 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 붉은 고기(특히 가공육)를 과도하게 섭취하면 대장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채소, 과일 섭취 부족은 항산화 작용이 감소하여 DNA 손상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 비만과 신진대사 이상
    • 과도한 체지방은 만성 염증 상태를 유발하고 에스트로겐, 인슐린 같은 호르몬 불균형을 일으켜 유방암, 대장암, 췌장암 등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운동 부족

  • 규칙적인 운동은 인슐린 저항성을 낮추고, 염증을 줄이며, 면역 기능을 향상시켜 암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4. 면역 시스템 이상 (Immune System Dysfunction)

  • 면역력 저하
    • 면역 시스템은 돌연변이가 발생한 세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하지만, 면역력이 약하면 암세포를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합니다.
    • 장기 이식 후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 면역력이 저하되어 특정 암(예: 림프종)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 만성 염증(Chronic Inflammation)
    • 염증이 지속되면 활성산소(ROS, Reactive Oxygen Species)가 증가하고 DNA 손상이 축적될 수 있습니다.
    • 만성 간염(B형, C형) → 간암 위험 증가
    • 만성 위염(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감염) → 위암 위험 증가

5. 바이러스 및 세균 감염 (Viral and Bacterial Infections)

  • 인유두종바이러스(HPV, Human Papillomavirus)
    • 특정 유형(HPV-16, HPV-18 등)은 자궁경부암, 구강암, 항문암과 관련이 있습니다.
    •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 B형·C형 간염 바이러스(HBV, HCV)
    • 만성 간염으로 진행되면 간세포의 돌연변이를 유발하여 간암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elicobacter pylori)
    • 위 점막을 손상시키고 만성 염증을 유발하여 위암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6. 노화(Aging)

  • 나이가 들수록 DNA 손상 복구 능력이 감소하고, 세포가 축적된 돌연변이를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면서 암 발생 위험이 증가합니다. 노화 과정에서 면역 기능도 약화되어 암세포가 면역 감시를 회피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요약 및 결론

암세포는 유전자 돌연변이가 축적되면서 발생하며, 이는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생활 습관, 면역 시스템 이상, 바이러스 감염 등의 다양한 원인에 의해 촉진될 수 있습니다. 흡연, 음주, 비만, 운동 부족, 발암 물질 노출 등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주요 요인입니다. 반면,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백신 접종, 발암 물질 회피 등을 실천하면 암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참고 자료

  • Robbins and Cotran Pathologic Basis of Disease (10th Edition) by Kumar, Abbas, and Aster
  • National Cancer Institute (cancer.gov)
  • Mayo Clinic (mayoclinic.org)
  • PubMed (pubmed.ncbi.nlm.nih.g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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