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두 번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10월 둘째 주일 대표기도문
거룩하신 하나님 아버지,
모든 계절을 주관하시며 생명의 흐름을 다스리시는 주님을 찬송합니다.
깊어가는 가을 하늘 아래 들판마다 익은 곡식이 고개 숙이는 이 계절에,
저희도 신령한 열매를 주께 드리기 원하여 이 아침 주의 전에 나와 무릎을 꿇습니다.
저희의 입술에는 찬양을, 손에는 헌신을, 마음에는 회개를 담아 주님께 나아오오니
이 예배를 받아 주옵소서.
하나님, 오늘도 살아계셔서 우리 가운데 임재하시는 주님을 경배합니다.
주님은 역사의 주인이시며 민족과 교회와 개인의 삶을 섬세하게 인도하시는 선한 목자이십니다.
온 들녘이 누렇게 물들어가는 이 계절의 한가운데서,
우리는 하늘의 섭리를 다시 바라보며
주님 안에서 우리의 믿음도 무르익어 열매 맺게 하소서.
주여, 믿음이 말라버린 가지처럼 메마르지 않게 하시고,
주의 말씀과 기도로 촉촉이 적셔져
오직 예수 그리스도 안에 뿌리내린 생명의 나무로 자라나게 하소서.
거짓된 신앙과 습관적인 예배를 벗어버리게 하시고,
주님과 동행하는 삶 가운데 참된 경건의 능력을 나타내는 자 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우리 교회가 이 가을에 준비하고 있는 전도축제를 주께 올려드립니다.
잃어버린 영혼을 찾으시는 주님의 마음을 본받아
우리 모두가 복음의 증인으로 이 땅에 서게 하옵소서.
한 영혼을 위한 기도가 식지 않게 하시고,
누군가의 마음 문이 열리게 하시며,
복음의 씨앗이 열매로 맺히는 결실의 계절 되게 하옵소서.
전도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우리의 삶이 되어야 함을 기억하게 하시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 눈빛 하나에도
그리스도의 향기가 배어나오게 하옵소서.
말씀과 기도 위에 세워진 교회가 지역과 이웃, 민족과 열방으로
복음을 전파하는 통로 되게 하여 주옵소서.
은혜로우신 하나님,
주님의 몸 된 한국교회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한때는 기도와 말씀, 순교와 헌신으로
아시아의 등불 되었던 이 땅의 교회들이
이제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 방향을 잃고 표류하고 있사오니,
다시 처음 사랑을 회복하게 하옵소서.
한국교회가 교회다워지고,
목회자들이 목회자다워지고,
성도들이 성도다워지는 참된 회복의 은혜를 허락하옵소서.
복음의 능력을 잃어버린 교회가 아니라,
복음으로 세상을 섬기며,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해가는 살아있는 교회 되게 하옵소서.
선교의 주 하나님,
이 민족 가운데 주신 선교의 사명을 잊지 않게 하옵소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주의 명령을 붙잡고
기도하고 보내고 가는 선교의 열망이 식지 않게 하옵소서.
파송된 선교사님들을 지켜 주시고,
언어와 문화, 환경의 벽을 넘게 하시며,
그들의 삶과 사역 위에 풍성한 열매를 맺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와 한국교회가
이 민족의 남은 사명이 세계 선교임을 깨닫게 하시고,
다시 한 번 열방을 향해 나아가는 선교 한국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자비하신 하나님,
이 나라 대한민국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정치적 갈등과 경제적 양극화, 도덕적 혼란과 사회적 분열이 깊어져가는 이 때에,
주님 이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고,
거짓보다 진리를, 이익보다 공의를 선택할 용기를 허락하옵소서.
가난과 고난의 시간 속에서도 믿음을 지켰던 조상들의 신앙을 기억하며,
오늘을 사는 우리도 믿음의 경주를 인내로 완주하게 하시고,
우리의 자녀세대에게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게 하옵소서.
특별히 경제적 고통 가운데 신음하는 가정들,
실업과 폐업, 질병과 고독, 상실과 이별의 눈물 속에 있는 성도들을
주님의 자비로운 손으로 위로하시고,
하늘의 공급과 회복의 은혜로 다시 일으켜 세워 주옵소서.
오늘 드려지는 예배를 위하여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우리의 입술이 부르는 찬송이
하늘의 천사들과 조화를 이루게 하시고,
우리의 기도가 향기로운 제사로 주께 상달되게 하옵소서.
주의 말씀 앞에 우리의 심령이 깨어지고,
성령의 감동으로 변화되는 은혜의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목사님께 능력의 기름 부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함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 말씀 가운데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게 하시고,
우리의 삶 속에서 말씀을 살아내는 제자가 되게 하옵소서.
예배를 돕는 찬양대와 기도자, 안내와 헌신의 모든 손길 위에
하늘의 복을 더하시고,
함께 하지 못한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로 채워 주시옵소서.
주님, 이 계절에도
우리의 삶이 예배가 되고,
우리의 예배가 삶이 되는 복된 인생 되게 하시며,
매일의 걸음마다 주와 동행하는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우리의 구주이시며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