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번째 주일 대표기도문

l*cjcGcj"2@ 2025. 8. 16. 01:45

2025년 10월 첫째 주일 대표기도문

(추석 연휴 전날 주일 예배)

영원토록 통치하시며 모든 날과 계절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이 아침 저희로 하여금 주의 전에 나아와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 저희는 이 민족의 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가족과 친지들이 오가는 귀한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명절의 중심에 단지 전통과 형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새겨지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가정마다 모이는 자리마다 복음이 중심이 되게 하시고, 예배가 회복되게 하옵소서. 조상 숭배와 혼합주의의 죄악 가운데 빠지지 않도록 성도들을 지켜 주시고, 어디서든 주님만이 참 하나님 되심을 증거하게 하옵소서.

주께서 가정마다 고향마다 진리의 등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믿음의 씨앗이 뿌려지는 이 때에, 가족 중 믿지 않는 이들이 복음을 듣고 마음 문을 열게 하옵소서. 사도 바울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받으리라” 말씀하신 주님의 약속을 기억하며, 가정마다 주의 이름으로 예배하는 복된 가정 되게 하여 주옵소서.

주님, 많은 성도들이 이 시간 먼 거리로 이동하고 고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그 모든 여정 가운데 동행하여 주옵시고, 피곤치 않게 하시며, 사고와 위험에서 지켜 주옵소서. 특별히 신앙의 결단과 구별됨으로 명절을 보내게 하시며, 세상의 풍습에 휩쓸리기보다, 주의 말씀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지키게 하옵소서.

주님, 저희는 10월의 첫 날을 주일로 맞이했습니다. 계절은 어느덧 깊어지고, 들판은 누렇게 물들어가며, 하늘은 높고 청명해졌습니다. 자연은 조용히 하나님의 뜻을 증언하며, 이 땅의 계절이 지나감을 통해, 저희로 하여금 영원한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추수의 계절, 열매의 계절을 맞아 저희의 삶에도 믿음의 열매, 사랑의 열매, 인내의 열매가 가득하게 하옵소서. 뿌린 말씀 위에 성령의 이슬을 내려 주셔서, 기도한 것마다 응답의 열매로, 섬긴 것마다 감사의 열매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이 민족의 영적 상태가 병들어가고 있습니다. 풍요의 계절에도 영혼은 가난하며, 과학의 발전에도 사람들의 마음은 두려움으로 가득합니다. 경제와 정치, 사회와 문화 모든 영역에 불의와 불신이 자리 잡았고, 거짓이 진리를 밀어내며, 탐욕이 사랑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오 주님, 이 땅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교회로부터 다시 회개가 시작되게 하시고, 성도들부터 다시 주의 길로 돌아오게 하시며, 대한민국의 모든 성도들이 말씀 앞에 무릎 꿇는 회복의 역사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민족의 절기에도 하나님을 먼저 기억하는 백성 되게 하옵시고, 이 나라가 복음을 수출하는 나라로 끝까지 쓰임 받게 하옵소서.

사랑의 하나님, 주의 몸 된 교회를 위하여 기도합니다.

교회가 이 계절에 말씀과 기도로 더욱 무장하게 하옵소서. 가을 사역들이 열매 맺게 하시고, 각 부서마다 말씀 중심으로 세워지며, 교육과 훈련, 선교와 전도, 돌봄과 봉사에 하나님의 열심이 불붙게 하옵소서. 새가족을 품고, 상처받은 자를 치유하며, 다음 세대를 복음으로 양육하는 사역이 멈추지 않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목양하시는 담임 목사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주님, 지치지 않도록 날마다 새 힘을 더하시고, 하늘의 지혜와 성령의 감동으로 충만케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실 때 성도들의 심령이 열리고,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시며, 기도로 섬기실 때 하나님의 계획과 비전이 더욱 밝게 드러나게 하옵소서.

목회자의 가정에도 평강과 은혜가 넘치게 하시고, 그의 수고가 헛되지 않도록 하늘의 기쁨으로 채워 주옵소서.

오늘 드리는 이 예배를 통해 하나님께서 홀로 영광 받으시기를 원합니다.

추석을 앞둔 이 때, 각 가정마다 참된 기쁨이 넘치게 하시고, 돌아가는 성도들의 발걸음에도 주의 인도하심이 함께 하시며, 어디서든 주님의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눈에 보이는 풍성함보다, 하늘의 복을 더 사모하게 하시고,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는 거룩한 신부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찬양 가운데 하나님의 영광이 나타나고, 기도 가운데 하나님의 뜻이 선포되며, 말씀 가운데 우리의 삶이 변화되게 하옵소서. 이 예배가 형식이 아니라, 영과 진리로 드려지는 산 제사가 되게 하시고, 저희의 전 존재가 주님께 향하는 복된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마지막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