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번째 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9월 셋째 주일 대표기도문
영원 전부터 계시며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존귀와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하나님을 이 아침에 높여 찬양하오니, 우리의 예배를 흠향하여 주옵소서. 창공에 걸린 별 하나도 주의 명령을 떠나 존재하지 않거늘, 저희가 이 자리에 나와 예배하게 된 것도 오직 주의 긍휼과 인도하심 때문임을 고백합니다.
주님, 이 계절이 들판을 황금빛으로 물들이는 것처럼, 우리 심령도 주님의 임재로 물들게 하옵소서. 바람결에 스치는 벼이삭이 머리를 숙이듯, 저희의 심령도 주 앞에 겸손히 엎드려 예배하게 하옵소서.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나와 오늘도 경배하게 하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우리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주님의 이름을 송축합니다.
주여,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볼 때, 저희는 참으로 연약하였고, 죄악의 그림자 아래 머물러 있었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유혹과 정욕에 흔들려 하나님보다 나를 더 사랑하였고, 주의 말씀보다 내 생각을 앞세웠으며, 하나님 나라보다 나의 안위를 먼저 구하였나이다.
은혜로우신 하나님, 저희의 죄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주님의 십자가 앞에 엎드리오니, 보혈의 능력으로 우리의 심령을 씻어 주옵소서. 겉으로는 거룩한 모습이었지만 속은 탐욕으로 가득 찼음을 고백합니다. 미움과 교만과 시기와 분쟁이 우리 안에 있었으니, 성령의 불로 태워 정결케 하여 주시옵소서.
주님, 이제 간구하오니 성도들의 믿음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마치 가을 햇살 속에 단단해져 가는 곡식처럼, 우리의 믿음도 날마다 자라고 견고해지게 하옵소서. 세상의 풍조에 흔들리지 않게 하시고, 말씀 위에 굳게 서서 주님의 뜻을 온전히 따르게 하옵소서.
우리의 심령을 불쌍히 여기시고, 성령으로 충만케 하사, 주와 동행하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주의 길을 따르는 것이 좁고 험할지라도, 십자가를 지고 끝까지 주님을 따르게 하시며,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과 함께 걷는 삶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우리 교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 교회가 주님의 몸 된 교회로서의 사명을 온전히 감당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무장되어 이 시대에 복음의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이 살아있는 능력이 되어 성도들의 심령을 깨우게 하시며, 모든 교육과 선교와 양육과 돌봄의 사역에 주님의 지혜와 권능을 더하여 주옵소서.
특별히 단임 목사님께 성령의 두루마기를 입혀 주시고, 영육 간에 강건하게 하시며, 말씀 사역에 피곤치 않게 하옵소서. 교회를 섬기는 모든 교역자들과 장로님들과 직분자들에게 충성과 지혜를 주셔서, 맡은 바 직무를 주 안에서 충실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정치와 경제, 사회와 교육, 모든 영역 가운데 진리 대신 거짓이, 공의 대신 불의가 판을 치고 있사오니, 주의 공의로 이 땅을 회복하여 주옵소서. 위정자들에게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허락하시고, 자기 욕심보다 백성과 정의를 먼저 생각하는 지도자들을 세워 주시옵소서.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진 이 나라에 샬롬의 평화를 주시고, 무엇보다 북녘 땅에 자유와 복음이 속히 전파되어 남북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는 날이 오게 하옵소서. 선교한국의 사명을 감당케 하시고, 다음 세대가 믿음으로 세워져 세계 열방을 향해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가 하늘 보좌에 상달되게 하옵시며, 말씀을 통해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시간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께 성령의 기름 부음을 더하셔서, 그 입술을 통해 주님의 진리가 온전히 선포되게 하시고, 듣는 성도들이 ‘아멘’으로 화답하게 하옵소서.
예배를 섬기는 모든 손길을 기억하여 주옵시고, 찬양으로 주님께 영광 돌리는 찬양대의 입술 위에 주의 은혜를 더하셔서, 그들의 찬양이 하늘을 향한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옵소서. 육신의 연약함으로, 혹은 마음의 아픔으로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성도들에게도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주여, 우리의 모든 삶이 예배가 되게 하시고, 주의 이름을 영화롭게 하는 일평생이 되게 하옵소서. 황혼을 맞이하는 인생길 끝자락에서도 ‘주님만이 나의 힘이시라’ 고백하는 신앙을 허락하사, 믿음의 경주를 마치는 그날까지 오직 주님만을 섬기게 하옵소서.
우리의 죄를 대속하시고 다시 오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