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주일대표기도문

7월 둘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l*cjcGcj"2@ 2025. 7. 9. 09:23
반응형

7월 둘째 주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주의 장막으로 이끄신 은혜를 찬양합니다

거룩하시고 자비로우신 하나님 아버지, 짙은 녹음이 하늘을 덮고 뜨거운 바람이 골목골목을 스치며 지나가는 이 계절 한복판에서, 저희를 주님의 장막으로 불러주시고 이 수요의 저녁, 주 앞에 무릎 꿇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땀이 흐르고 마음이 지치는 여름의 나날 속에서도 주님은 저희의 삶을 주의 손으로 지탱하시며, 피할 바위 되시고 그늘 되셔서 저희를 품어주시니 감격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풀잎 하나도 주의 뜻을 따라 피어나고, 하늘을 나는 새 한 마리조차도 아버지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 것을 저희는 기억합니다. 그러기에 오늘의 삶도, 예배의 호흡도, 주님이 허락하신 생명의 연장선 위에 있음을 고백하며 경외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지난날의 허물과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그러나 주님, 저희는 지난날 삶의 소란 속에서 주의 음성을 잊은 채 살았습니다. 말씀의 등불을 옆에 두고도 세상의 소리에 더 귀를 기울였고, 진리보다는 편안함을 좇는 안일한 길을 택하며 주님의 뜻을 핑계 삼아 의무를 미루고 회피하였습니다. 작은 유익을 위해 타인의 아픔을 지나쳤고, 침묵해야 할 순간에 말하였으며 말해야 할 순간에 외면했습니다. 이 모든 허물과 죄를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앞에 고백하오니,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의 심령을 덮어주시고 정결케 하옵소서. 다시금 깨끗한 마음과 새 영을 부어주시고, 회개하는 심령 위에 성령의 숨결을 불어넣어 주시옵소서.

 

 

 

폭염 속의 고통을 아시는 주님께 드리는 기도

무더위가 땅을 데우고, 생명들이 목말라 탄식하는 이 계절, 주님 저희는 간구합니다. 아이들의 숨결이 무겁고 노인의 발걸음이 느려지는 이 여름, 들에서 땀 흘리는 농부와 뜨거운 아스팔트 위에서 일하는 수많은 근로자들, 삶의 현장에 지친 이들에게 주님의 자비로운 그늘을 드리워 주소서. 그늘 하나 없는 세상 가운데 주님의 손바닥 같은 구름을 내리우사 이 땅을 식혀주시고, 단비 같은 자비로 육신의 고단함을 위로하여 주옵소서. 바람 한 줄기에도 주의 은총이 담기게 하시고, 뜨거운 태양 아래서도 주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하옵소서. 몸이 아파 누운 지체들, 마음에 깊은 상처로 지친 이들에게 말씀의 시원한 생수를 부어주시며, 성령의 바람으로 저희 모두를 다시 새롭게 하여 주시옵소서.

 

믿음과 영혼의 열매를 위한 간구

사랑의 하나님, 기억에 남는 이 여름날들 속에 저희의 믿음이 마르지 않도록 도와주시옵소서. 말씀의 뿌리가 깊어지고 기도의 줄기가 뻗어나가 열매 맺는 계절 되게 하옵소서. 더위에 눌린 몸처럼 신앙도 식지 않게 하시고, 성령의 불로 늘 충만하게 하시며, 영혼의 온도를 늘 뜨겁게 유지하게 하옵소서. 주님과 동행하는 삶을 간절히 소망합니다. 땀이 이마를 타고 흐를 때에도 주의 음성을 따라가게 하시고, 마음이 지칠 때에도 주의 이름을 붙들게 하시며, 햇살 속에서도 주의 그늘 아래 머물게 하옵소서. 세상은 쉼 없이 흔들리지만, 주님 안에서 얻는 평안은 흔들리지 않음을 믿사오니, 우리 안에 하늘의 평강을 부어주옵소서.

 

교회와 다음 세대를 위한 중보기도

주님, 이 여름의 중심에서 진행되는 교회의 사역 위에 은혜를 더하여 주시고, 수련회와 성경학교, 선교와 다양한 봉사 활동 가운데 성령님의 친히 역사하심으로 풍성한 열매가 맺히게 하옵소서. 수고하는 교사들과 교역자들, 자원하는 봉사자들의 헌신 위에 하늘의 위로를 부어주시고, 그들의 땀이 주 앞에 향기로운 제물이 되게 하시며, 그 사역 속에 주님의 생명이 흘러가게 하옵소서. 말씀의 씨앗이 다음 세대의 심령 깊이 심겨져 믿음의 큰 나무로 자라나게 하시고, 세상이 흔들어도 결코 넘어지지 않는 신앙의 세대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담임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더운 여름에도 영육 간의 강건함을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생명이 흘러나오며 듣는 이들의 심령마다 회복과 감동의 역사가 일어나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와 예배의 마무리

주님, 이 나라와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계속되는 폭염과 가뭄,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이 땅을 지켜주시고, 정치와 사회의 혼란과 분열 속에서 교회가 진리의 등불로 서게 하시며, 세상의 소망 되신 주님의 복음을 온전히 증거하게 하옵소서.

 

이제 드려지는 이 수요 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시고,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주님의 임재가 충만하게 머무르며,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성도들이 하늘의 위로와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지금도 살아 역사하시는 주님, 우리의 생명이요 평강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