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첫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7월 첫 수요예배 대표기도문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로 나아갑니다
사랑과 은혜가 무궁하신 아바 아버지 하나님, 7월의 첫 수요일, 한 해의 절반을 인도하신 주의 신실하신 손길을 기억하며 이 밤에도 저희를 예배의 자리에 부르신 은혜에 감격하여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립니다. 푸르름이 짙어지고 열매가 여물어 가는 계절 속에서, 저희의 심령도 말씀의 햇살과 성령의 이슬에 젖어 풍성한 믿음의 열매를 맺기 원하오니, 이 예배를 통해 저희 안에 신령한 생명이 회복되게 하옵소서. 들녘의 백합화도, 하늘의 참새도 주의 섭리 안에서 평안을 누리거늘, 하물며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 받은 저희가 오늘도 살아 숨 쉬며 주의 전에 나아갈 수 있음은 전적인 은혜요, 주님의 자비인 줄 믿습니다.
지난 날의 허물을 회개합니다
그러나 주님, 지난 날을 돌아볼 때 저희는 말씀보다 감정을 따랐고, 진리보다 타협을 앞세우며 스스로 지혜롭다 여겨 어리석은 자의 길을 걷고 말았습니다. 숨겨진 교만은 주님 앞에서 낮아지기를 거절했고, 가진 것에 자족하기보다는 더 많은 것을 탐하며 원망과 불평을 입술에 담았습니다. 사랑보다 판단이 앞섰고, 온유보다는 냉랭한 태도로 형제를 대했던 모든 죄악을 이 시간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습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저희의 심령을 깨끗하게 씻어 주시고, 오직 회개하는 심령 위에 정결한 마음과 새 영을 부어 주시옵소서.
믿음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기도합니다
자비로우신 하나님, 주의 자녀 된 저희의 심령에 성령의 단비를 내려 주시옵소서. 메마른 영혼에 진리의 씨앗이 떨어지게 하시고, 가시덤불과 같은 세상 근심을 걷어내어 백배의 결실을 맺는 신실한 믿음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향한 첫사랑을 다시 불러 일으켜 주시고, 말씀을 듣는 귀가 열리고 기도하는 무릎이 굳건해지며, 삶 속에서 주님과 동행하는 기쁨이 날마다 솟아나게 하옵소서. 한 송이 꽃이 바람에 꺾이지 않기 위해 뿌리를 깊이 내리듯, 저희의 믿음도 세상의 바람에 흔들리지 않도록 말씀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게 하시고, 이 악하고 음란한 세대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분별하는 지혜와 담대함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성도의 삶과 교회를 위한 간구
주님, 저희의 삶이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머금은 그리스도의 편지가 되게 하시고, 말과 행실로 주님을 증거하며 세상 속에서 복음의 빛을 비추는 자들이 되게 하옵소서. 무심한 말보다 위로의 말이, 무기력한 손보다 사랑의 손이 되어 이웃을 섬기게 하시고, 어떤 상황 속에서도 예배와 기도를 놓치지 않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주께서 세우신 이 교회 위에 신령한 기름을 부으사, 진리의 기둥과 터로 굳게 세워 주시고, 하늘 문이 열리고 은혜의 강이 흐르는 기도의 집이 되게 하옵소서. 단에서 말씀을 맡은 목사님과 교역자들에게 하늘의 지혜와 권능을 더하시고, 사역의 모든 길 위에 성령의 능력으로 동행하여 주시며, 복음의 능력이 담대히 선포되어 이 교회와 성도들의 삶이 날마다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나라와 민족, 다음 세대를 위한 기도
이 나라와 민족을 주님 손에 올려드립니다. 진리에서 멀어지고 정의가 외면당하는 이 시대 가운데, 주님의 뜻이 다시 이 땅 위에 이루어지게 하시고,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고 공의가 마르지 않는 샘처럼 솟게 하옵소서. 분열이 아닌 연합을, 탐욕이 아닌 절제를, 거짓이 아닌 진리를 향한 갈망이 이 민족 가운데 일어나게 하시며, 무엇보다 다음 세대가 복음 위에 굳게 서게 하여 주옵소서. 주의 말씀을 사랑하며 예배를 귀히 여기고, 이 땅의 교회를 통해 믿음의 유산이 아름답게 계승되도록 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예배를 위한 기도와 마무리
이제 드려지는 이 수요예배가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거룩한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 가운데 주의 임재로 충만케 하시고, 이 자리에 참석한 모든 주의 백성들이 하늘의 위로와 응답을 얻는 복된 밤이 되게 하옵소서.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기도의 향기를 올려드리는 이들, 병상에서 눈물로 부르짖는 이들, 조용히 주의 이름을 부르짖는 이들 위에도 동일한 은혜와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저희의 모든 간구와 찬양을 받으시고, 오늘도 저희의 예배 가운데 좌정하시는 살아계신 하나님을 높이며, 우리의 유일한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감사하며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