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8월 마지막 주일 대표기도문
전능하신 하나님 아버지,
한결같은 은혜로 여름의 끝자락까지 저희를 인도하시고
오늘도 거룩한 주일, 주님의 날을 맞이하여
주의 전에서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예배하게 하시니
감사와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지나온 8월의 무더위 가운데서도
우리의 발걸음을 미끄러지지 않게 붙드시고,
일상의 고단함과 인생의 무게 속에서도
하늘의 위로로 우리를 덮으사
믿음의 자리를 떠나지 않게 하신 주의 크신 손을 찬양합니다.
주님, 이제 여름을 보내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려 합니다.
뜨거운 땡볕 아래 말라가던 땅에도
가을의 선선한 바람이 스며들듯,
우리의 심령에도 회복과 은혜의 바람이 불어오게 하옵소서.
지친 마음과 흐트러진 일상 속에
다시 경건의 질서를 세우게 하시고,
분주함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을 먼저 구하는
신실한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특별히 다가오는 9월을 준비하며
교회 안의 모든 사역과 모임들이
주의 은혜 가운데 다시 시작되게 하옵소서.
중단되었던 기도 모임들이 살아나게 하시고,
말씀 공부와 훈련, 전도와 섬김의 자리가
은혜와 진리로 채워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님,
개학을 앞두고 있는 다음 세대의 자녀들을 위하여 간구합니다.
지혜의 주님께서 저들의 마음과 생각을 붙드시사
학업의 자리에서도 믿음 잃지 않게 하시고,
교우들과의 관계 속에서도 주님의 향기를 드러내게 하옵소서.
특별히 진로를 고민하는 청소년들과,
입시를 앞두고 마음 조이는 자녀들에게
평강과 확신의 길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교회학교의 교사들과 모든 교육자들에게도
새 힘과 사명을 더하시어
다음 세대를 말씀 위에 세우는
믿음의 선생 되게 하시고,
부르심에 감사하며 헌신하게 하옵소서.
주님, 8월을 보내며 여름 사역을 돌아봅니다.
수련회와 단기선교, 봉사와 캠프 가운데
함께하신 은혜에 감사드리며,
그때 뿌려진 말씀의 씨앗들이
가을의 열매로 이어지게 하옵소서.
눈물로 기도하고 섬긴 손길들을 기억하사
그 수고가 헛되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의 나라가 저희 가운데 더 확장되게 하옵소서.
또한 사랑하는 교우들의 가정을 지켜 주시고,
여름 내내 흩어졌던 삶의 자리들이
이제 다시 하나로 모이게 하시며,
각자의 삶 속에서 예배의 중심을 다시 회복하게 하옵소서.
가정마다 기도의 불이 꺼지지 않게 하시고,
부부 사이에 화평과 사랑이 넘치게 하시며,
자녀들과의 대화 속에 주의 은혜가 머무르게 하옵소서.
거룩하신 주님,
우리 조국과 민족을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계절은 변하되, 불의와 부정은 여전하며
분열과 다툼이 끊이지 않는 이 시대에
주의 공의와 진리가 이 땅에 임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도자들이 세워지게 하시며,
진실한 양심과 말씀에 순종하는 국민이 되게 하옵소서.
한국 교회가 주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세상의 비난 앞에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 앞에 먼저 무릎 꿇는
회개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여전히 주님의 복음을 기다리는 영혼이 있음을 기억하여
교회마다 선교의 열정이 식지 않게 하시고,
작은 교회들과 농어촌 교회들에
하늘의 공급과 위로를 더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말씀을 대언하실 목사님 위에
하늘의 권능을 덧입혀 주시고,
선포되는 말씀마다 심령을 흔들고 회개케 하며,
주의 뜻을 깨닫는 분명한 빛이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계절을 주관하시고, 인생의 출입을 지키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