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2025년 8월 둘째 주일 예배 대표 기도문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의 들녘이 노을에 물들어가듯,
저희의 영혼도 오늘 이 아침 주의 은혜로 붉게 물들기를 원합니다.
온 땅을 다스리시는 주의 권능과
한 송이 들꽃에도 생명을 부어주시는 주의 자비를 찬송하며,
우리의 심령을 거룩한 예배의 제단 위에 올려드립니다.
주님,
무더위 속에서도 피곤한 육체를 깨워 주 앞에 모이게 하신 은혜에 감사를 드립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의 마음을 요단강에 발을 내딛은 제사장들처럼 믿음으로 내딛게 하시고,
주의 임재의 강이 이 자리를 적시게 하옵소서.
참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사모하는 마음으로,
주의 성호를 높이며 경배 드리오니 이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옵소서.
그러나 주님,
저희는 주의 은혜를 입고도 가롯 유다처럼 탐욕에 사로잡혔고,
주의 음성을 듣고도 엘리 제사장처럼 무뎌진 심령으로 살아왔음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시끄러운 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말씀 앞에서는 유약해졌던 저희를 용서하여 주옵소서.
눈에 보이는 것에만 마음을 쏟고,
하늘의 영광은 외면했던 우리의 믿음 없음을 자복하오니,
주의 자비로 이 시간 새롭게 하여 주옵소서.
아브라함이 갈 바를 알지 못하고도 믿음으로 길을 떠났듯,
우리도 주의 인도하심을 신뢰하며 살아가기를 원하나
현실의 걱정과 염려가 우리의 걸음을 자주 멈추게 하였습니다.
주여, 모세가 광야에서 불기둥과 구름기둥을 따라가듯
우리도 오직 말씀과 성령을 따라가게 하시고,
고단한 믿음의 길에서도 기쁨을 잃지 않게 하옵소서.
이 시간 주 앞에 중보하며 간구하오니,
지금 이 여름, 휴식과 회복을 구하는 많은 성도들의 삶을 돌아보사
여행 중에 있는 자들에게는 주의 날개로 보호하시고,
집에서 쉼을 취하는 이들에게는 영혼의 안식을 허락하옵소서.
참된 쉼은 주께 있사오니,
세상에서는 얻을 수 없는 평안이
주의 백성들의 가정마다 충만히 임하게 하옵소서.
주님,
새롭게 시작된 대한민국의 앞길도 주님께 의탁드립니다.
왕들을 세우시고 패하시는 하나님,
이 나라의 위정자들이
솔로몬처럼 주의 지혜를 구하게 하시고,
백성의 아픔을 듣는 귀를 갖게 하옵소서.
나라의 경제, 안보, 외교 모든 분야에서
오직 공의와 정의가 하수같이 흐르게 하옵소서(아모스 5:24).
민족의 분열을 봉합하사,
복음 안에서 하나 되는 거룩한 나라로 회복되게 하옵소서.
여름의 열기 속에 수고한 교회의 모든 여름 사역들을 돌아봅니다.
성경학교, 수련회, 선교지의 사역들 위에
주의 은혜로 열매 맺게 하시고,
아이들과 청소년들 안에 심어진 말씀의 씨앗이
요셉처럼 시대를 준비하는 믿음의 인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또한, 이 땅의 한국 교회를 불쌍히 여겨 주옵소서.
회개를 잃은 교회, 세속에 물든 강단,
진리를 거래하는 타협의 문화를 주께서 바로잡아 주시고,
엘리야의 시대처럼 남은 자들이 무릎 꿇고
주께 돌아오게 하옵소서.
성령으로 각 교회를 일깨우사,
거룩과 정직, 진리와 사랑이 회복되는
한국 교회의 새 계절을 허락하옵소서.
오늘 이 예배 가운데 주께서 친히 임재하여 주옵소서.
에스겔 골짜기의 마른 뼈들이 살아나듯,
저희의 마른 심령이 말씀 앞에서 다시 살아나게 하시고,
기드온이 삼백 용사로 하나님의 권능을 보았듯,
작은 믿음도 주의 능력을 경험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 앞에 겸비한 심령들이
이 예배를 통하여 위로받고 새 힘을 얻게 하시며,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위에 두 배의 성령을 부으셔서
말씀마다 능력이 나타나게 하옵소서.
이 모든 말씀,
교회의 머리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