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맥추감사주일 대표기도문 2025년 7월 첫째 주

@지식창고 2025. 5. 12.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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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첫째 주일 맥추감사주일 대표기도문

생명의 근원이 되시며, 시간의 주권자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들의 풀 한 포기, 하늘의 구름 한 조각까지도 주의 손에 달려 있음을 고백하며, 저희가 오늘 이 맥추감사주일을 맞아 주님 앞에 예배로 나아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계절은 어느새 여름의 정점으로 향해 가고, 땅의 첫 열매들이 익어가듯, 저희의 믿음과 감사도 주님의 은혜 아래 성숙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신실하신 손이 있어 이른 비와 늦은 비를 내려 주시고, 뿌린 씨가 썩고 자라 열매 맺게 하신 것을 기억하며, 오늘도 감사의 무릎으로 주님 앞에 나아옵니다. 땅을 경작하는 자가 이른 아침에 일어나고 늦은 저녁까지 수고하며 수확의 기쁨을 맛보듯, 저희 또한 말씀의 밭을 갈며 믿음의 열매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백성 되기를 간절히 원하오니,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가 감사와 헌신의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지난 한 주간의 삶을 돌아보면, 우리 안에 주의 말씀보다 걱정과 근심이 앞섰고, 순종보다는 계산과 타협이 자주 우리 마음을 지배하였습니다. 주님은 하늘의 양식을 우리 손에 쥐어주셨건만, 우리는 그것을 귀하게 여기지 못했고, 주께서 베푸신 일용할 은혜를 당연하게 여긴 채, 오히려 더 많은 것을 탐하며 살았습니다. 하루하루가 주의 은총이요, 생명의 연장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피곤과 분주함을 핑계로 기도를 미루고, 말씀을 밀쳐낸 저희의 무정한 마음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께 헌신하겠다 다짐한 입술은 이내 침묵하고, 믿음으로 살겠다 했던 결단은 현실 앞에 무너졌습니다. 주여, 주의 십자가 보혈 앞에 엎드립니다. 죄의 먼지를 뒤집어쓴 저희를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진리의 빛으로 다시 우리를 비추사, 주님의 뜻을 따를 수 있는 새 힘을 허락하여 주옵소서.

 

하나님 아버지, 이 나라와 민족을 주의 손에 올려드리며 기도합니다. 이제 막 대통령의 직무를 시작한 지도자에게 하늘의 지혜와 분별력을 허락하셔서, 이 민족을 진리와 정의의 길로 이끌게 하옵소서. 무엇보다 백성의 소리를 듣기 전에 하나님의 음성을 먼저 듣는 지도자가 되게 하시고, 권세를 권리로 여기지 않고, 책임과 섬김의 무게로 감당하게 하옵소서. 특별히 정치, 경제, 사회, 외교 모든 분야에 하나님의 공의가 흐르게 하시며, 갈등과 분열보다는 하나 됨과 회복의 길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를 이루게 하옵소서.

 

은혜의 주님,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7월을 맞이하여 육체의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피곤한 일상과 지치는 여름 속에서도 믿음을 잃지 않게 하시고, 성도들의 몸과 마음이 지치지 않도록 건강의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냉방조차 마음껏 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있습니다. 주께서 그늘이 되어 주시고, 교회가 따뜻한 손길이 되게 하셔서 이 여름을 함께 견디며 살아가는 주의 공동체가 되게 하옵소서. 질병으로 고통 중에 있는 성도들에게는 회복의 은혜를, 고독 속에 있는 이들에게는 주님의 임재가 진한 위로가 되어 주소서.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있는 자들에게는 일용할 양식을 허락하시고, 근심과 두려움보다 믿음과 감사가 먼저 고백되게 하옵소서.

 

주님,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드립니다. 여름사역이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주일학교와 청소년부, 청년부의 모든 성경학교와 수련회 위에 주의 은혜를 부어주시고, 교사들과 사역자들에게는 피곤치 않은 체력과 말씀의 능력을 더하여 주옵소서. 그 어떤 교육보다 복음이 선명히 전해지는 여름이 되게 하시고, 아이들과 청년들의 마음 밭에 진리의 씨앗이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다음세대가 주님의 군사로 자라게 하시고, 혼란한 시대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참된 제자로 세워지게 하옵소서.

 

우리 교회를 위하여 기도드립니다. 이 땅 가운데 복음의 중심이 되게 하시고, 진리 위에 굳건히 서서 세상과 구별된 거룩한 공동체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담임목사님과 모든 사역자들에게 성령의 충만함을 부어주시고, 강단에서는 언제나 생명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시며, 교회의 모든 사역이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드려지게 하옵소서. 모든 직분자들이 충성과 겸손으로 교회를 섬기게 하시고, 평신도들이 자신의 삶의 자리에서도 복음의 통로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이 시간 드려지는 예배가 살아 있는 예배, 영혼을 소생시키는 예배, 상한 마음을 고치는 예배 되게 하옵소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에게 권세 있는 음성을 허락하시고, 찬양대의 찬양이 하늘에 닿게 하시며, 모든 봉사자들의 손길 위에 주의 기쁨이 넘치게 하옵소서. 무더운 여름 속에서도 우리의 영혼이 뜨겁게 살아나는 예배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모든 기도를 우리를 구속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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