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철학

부부의 주일 대표기도문

@지식창고 2025. 5. 3.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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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부부의 주일 대표기도문

(가정의 달, 5월 중 주일 예배)

만물을 창조하시고, 그 안에 질서와 사랑을 심으신 하나님 아버지,
이 땅 위에 남자와 여자를 지으시고, 둘이 하나 되어 한 몸을 이루게 하시며,
그 하나됨 안에 당신의 사랑과 비밀을 감추어 놓으신 지혜를 찬송합니다.

오늘, 이 가정의 달 한복판에서, 부부를 기억하며 드리는 예배의 자리에 저희를 불러 주셨으니
이 시간 저희의 마음을 여시고, 창조의 본래 목적과 복음의 빛 아래, 가정과 부부의 신비를 다시 새기게 하옵소서.

주님,
당신은 에덴동산에서 아담이 홀로 있는 것을 좋지 않게 여기시고, 돕는 배필 하와를 지으셨습니다.
그리하여 첫 가정이 시작되었고, 그 이후 모든 세대의 생명은 부부의 결합에서 출발하였습니다.
결혼은 인간의 제도가 아닌, 하나님의 창조 질서이며, 믿음의 길을 함께 걷는 언약의 여정임을 이 시간 고백합니다.
주님께서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하게 하시고,
그 언약을 지키는 믿음의 부부들이 이 땅에 더욱 많아지게 하옵소서.

그러나 주님,
오늘날 우리의 부부들은 너무도 많은 시험과 갈등 속에 놓여 있습니다.
사랑이 식고, 말이 메말라지고, 서로에게 무관심해지고,
가정을 돌보는 일에 지치고, 자녀의 짐에 눌리며, 서로를 바라보는 눈이 흐려질 때가 많습니다.
주님, 이 시대의 부부들에게 다시금 처음 사랑을 회복하는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남편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신 것처럼 아내를 품고,
아내는 교회를 세우듯 남편을 존귀히 여기며,
서로 다른 두 존재가 십자가 아래에서 날마다 하나 되어
부부의 삶이 하나님 나라를 보여주는 복음의 창이 되게 하옵소서.

하나님,
가정은 세상의 시작이며, 교회의 뿌리이며, 믿음의 요람입니다.
부부의 사랑이 곧 가정의 토대가 되게 하시고,
그 안에서 자녀들이 사랑과 신뢰를 배우며 자라게 하옵소서.
오늘의 부모가 자녀 앞에 보이는 신앙의 본이 되게 하시고,
말씀과 기도로 가정을 세우며, 믿음의 유산이 세대를 넘어 흘러가게 하옵소서.

아침마다 부엌에서 들리는 찬송 소리가 사라지지 않게 하시고,
잠자리에 들기 전 서로의 손을 잡고 기도하는 믿음의 전통이 회복되게 하시며,
성경을 중심으로 함께 대화하고, 함께 웃으며, 함께 울 줄 아는 부부 되게 하옵소서.
가정이란 작은 교회에서 시작된 믿음의 공동체가
지역을 살리고 나라를 살리며, 이 땅의 복음의 씨앗으로 자라나게 하옵소서.

주님,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부부의 삶은 단지 행복을 위한 동행이 아니라
거룩을 향한 연단이며, 섬김과 용서로 날마다 십자가를 지는 믿음의 여정이라는 것입니다.
서로를 변화시키려 하기보다, 먼저 자신이 낮아지게 하시고,
불완전한 배우자 속에서 하나님의 형상을 보게 하시며,
삶의 잔잔한 고통 속에서도 사랑이 깊어지는 복을 누리게 하옵소서.

혹시 부부의 갈등으로 마음이 멀어진 이들이 있다면,
주님, 그 마음을 만져 주시고, 화해와 회복의 씨앗을 심어 주옵소서.
배우자의 죽음이나 이혼, 또는 외로움 속에 예배드리는 지체들에게는
주님이 친히 위로자가 되어주시고, 그들의 삶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풍성하게 채워지게 하옵소서.

주님, 오늘 이 예배를 통하여
우리의 부부들이 다시금 서로를 바라보게 하시고,
손을 잡고 함께 주를 섬기겠다는 다짐이 새로워지게 하옵소서.
세상은 가정을 허물고, 부부를 나누고, 개인을 절대화하려 하지만
우리는 주님의 복음으로 부부가 회복되고, 가정이 다시 살아나는 역사를 꿈꿉니다.

이제 말씀을 전하시는 목사님 위에 성령의 권능을 부어 주시고,
전하시는 말씀이 각 가정에 생명의 등불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이 우리의 부부생활에 실제가 되고,
말씀이 우리의 자녀 양육에 기준이 되며,
말씀이 우리의 가정을 영원한 반석 위에 세우는 힘이 되게 하옵소서.

이 모든 기도를, 우리를 신부 삼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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