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2025년 3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에움길 2025. 2. 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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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3월 첫 주일 예배 대표기도문

영원하신 창조주 하나님,

온 세상을 운행하시며 계절을 가꾸시고, 생명의 이치를 새겨주신 주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길고 혹독했던 겨울의 긴 그림자를 거두시고, 찬란한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으로 가득한 봄날을 허락하셨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이 계절에 우리의 마음도 새롭게 피어나게 하시며, 주님의 거룩하심을 경외하는 이 예배가 향기로운 제사가 되게 하옵소서.

 

지난 시간 우리의 삶을 지켜 주시고 인도하셨던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때로는 주님을 온전히 의지하지 못하고, 의심과 불안 속에 흔들렸던 우리의 나약함을 고백합니다. 세상의 헛된 것들을 따라 방황하며, 주님의 섭리를 온전히 신뢰하지 못한 죄를 회개하오니, 우리의 심령을 정결케 하시고,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

 

오늘은 특별히 삼일절 기념 주일로 주님 앞에 예배드리오니, 우리에게 자유의 귀한 가치를 깨닫게 하옵소서. 일제강점기의 폭압 속에서도 불굴의 신앙과 용기로 맞서 싸웠던 순국선열들의 뜻을 되새기게 하시고, 그들이 품었던 나라 사랑과 정의를 향한 간절한 염원을 본받게 하옵소서. 대한민국이 하나님을 높이며 주님의 공의와 사랑 안에서 굳건히 서게 하시고, 불의한 세력들과 부패한 권세들이 물러가며, 정의와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게 하옵소서.

 

주님, 겨울이 아무리 혹독할지라도 봄을 이길 수 없듯이, 세상의 거짓과 불의가 결코 주님의 진리를 이길 수 없음을 믿습니다. 주님께서 정하신 때에 모든 것이 온전케 될 줄을 신뢰하며, 우리가 언제나 하나님의 공의로운 통치를 기뻐하며 감사하게 하옵소서. 우리의 믿음이 계절을 따라 흔들리는 얕은 뿌리가 아니라, 주님의 영원한 약속 위에 깊이 뿌리내리게 하옵소서.

 

새로운 시작을 앞둔 이들에게 주님의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학업을 시작하는 자녀들에게 지혜를 주시고, 새롭게 일터에 서는 이들에게 능력을 더하여 주시며, 가정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주님의 은혜로 가득 채워 주소서. 생명이 움트고 새싹이 돋아나는 봄날처럼, 모든 성도들의 삶에도 주님의 풍성한 복이 넘쳐나게 하옵소서.

 

주님을 사랑하며 묵묵히 헌신하는 모든 손길들 위에도 하늘의 은혜를 내려 주옵소서.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교회를 섬기는 자들에게 영육 간의 강건함을 더하시고, 그들의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하늘의 기쁨으로 채워 주옵소서.

 

이 시간 드리는 예배 가운데 주님의 놀라우신 능력과 치유하심이 충만하게 임재하시기를 간구합니다. 말씀을 선포하시는 목사님에게 성령의 권능을 더하시고, 듣는 모든 이들이 주님의 음성을 온전히 듣게 하여 주소서. 우리의 심령이 새롭게 되어 주님의 뜻을 따라 살아가는 믿음의 백성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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